부모님을 도와 장수에서 전주로 복귀하는 길, 오늘도 맞바람이 불지만 mtb를 타고 라이딩을 이어간다.장수에서 진안을 넘어 모래재를 지나 전주로 향하는 라이딩산에 얽힌 대구의 싹에서 타라의 싹 부침개를 만들어 먹었던 어머니가 만들어 준 타라의 싹의 맛이 일품이다.역시 봄밖에 못 먹는 타라의 싹이니까 귀중한 몸이다.어릴 때는 먹지도 않았는데 이젠 나도 나이를 먹었나 보다오전 중에 어머님과 함께 고사리 끊고 점심을 먹고 전주에 나설 준비를 했다물도 넣고 옷도 입고 엄마한테 인사하고 전주로 출발!!! 시골집에서 보낸 2박3일이 훌쩍 지나가는 집 마당 앞에서 자전거를 인증했더니 엄마가 히죽히죽 웃더라ㅋㅋㅋ 엄마가 정성스럽게 키운 꽃잔디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오늘은 바람의 방향이 역시 멀지 않아 올 때는 계속 맞바람으로 힘들었지만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분다 그래도 장수에서 전주 가는 길이 상승고도가 낮아 수월할 뿐이다장수에서 천천으로 내려와 천천면사무소를 지나는 맞바람이지만 그래도 나약해서 편하다낮이라서 날씨가 너무 좋아요.빕샷만 입어도 될 정도로 덥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울지는 모르겠어천천면사무소를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메기 시작하여 천천에서 진안으로 넘어가는 방곡고개의 지게도 없어 천천히 오르는 엄마가 싸준 두릅과 두릅전을 가방에 담아 와 의외로 무겁기도 하고 페이스를 일부러 빨리 할 필요도 없으니 무리하지 않고 올라간다화창한 날씨 비가 온 뒤라 날씨가 참 곱구나.역시 이렇게 날씨가 좋을 땐 라이딩이 최고지.문제는 맞바람도 불고 자전거가 나오지 않는 것이 결점이다반곡재를 천천히 오르다가 마침내 정상이 멀리 보이는 완만한 정상부, 곧 다운힐이다.흐흐~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다오늘도 맞바람은 열심히 몰아친다 왜오갈때맞바람이불는지제갈공명의지혜가필요한때이다 하~~ 뒷바람은 도대체 언제쯤 부는걸까그래도 천천히 올라가면 해발 476m의 반곡고개에 오른 오늘 라이딩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인 방곡재진 안으로 향하는 첫 관문이다평지를 지나 다시 작은 업힐을 오르고진안읍내옆도로를 지나는 맞바람이 계속 불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시간 자전거도 mtb랑 안나오고 ㅠ;;;; 에잇!!! 날씨 한번 참 묘하네천천에서 진안까지는 20km의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거의 1시간 만에 도착했다 하하하~~ 늦다~~ 늦다~~ 늦다~~여기서부터는 4차선 도로여서 조심해서 가야 할 차량의 통행이 적지만, 그래도 차들이 심하게 달리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진안에서 전주로 가는 작은 업힐인 강경골재를 지나꽃잔디가 만개한 곳도 지나가고 있어.여기도 봄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 한 번도 안 와봤어 ㅋㅋ 올해는 시기를 놓친 것 같고 내년에는 꼭 와야 돼진안에서 전주로 향하는 진안 TT구간 바람만 없으면 쌩쌩 달릴 수 있는 평지구간인데 맞바람이 계속 불어서 25km/h 이상은 내기 힘들어 아~ 큰일이네순풍에 나한테 와~~ 하지만 집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역풍이야진안 tt 구간이 끝나고 모래재로 가는 길은 행남을 너무 딱 잘라 놓아서 너무 깨끗하지 않다.조경을 모르는 사람이 자른 것 같다느리지만 쉬지 않고 착실한 속도로 전주에 가다여기도 우행나무가 엄청 많아 ㄷㄷㄷ나무가 풍성해야 가을에 예쁜데, 너무 많이 자른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정말 예쁜 곳인데 ㄷㄷㄷㄷ진안의 사진 핫플레이스인 부귀 메타세쿼이아길도 지나가는 지금은 나무만 아직도 덩그러니 있는 그래도 새싹이 돋아나고 파릇파릇한 곳이다화장실옆에 주차장 공사중인 메타세쿼이아길 가을에 사진찍기 좋은곳이라 빨리 공사가 끝나기를 바랄뿐이다 데크도 깔아서 아직 좀 지저분하다쉴 수 있는 작은 오두막도 있고깨끗하게 잔디를 깐 집의 사유지이지만 정말 예쁘게 잘 만들어졌다다시 모래밭의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 여기서도 계속 맞바람으로 세월아 내월아 천천히 업힐을 오른다아름다운 길을 즐기며 올라가는 길의 가방에는 두릅과 두릅전이 들어있는 오늘 저녁에 먹을 귀한 녀석들, 후훗드디어 모래 정상이 보이는 봄이라 싱그럽게 푸르른 세상, 지금이 생명의 빛을 가장 진하게 발하는 계절이다약수터와 매점이 있는 모래재 휴게소의 화장실도 개방되어 있고, 라이더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장소이다 쉴 수 있는 그늘도 있고 완벽하다 하지만 오늘은 자전거를 천천히 타고 보급이 필요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간다이제 다운힐만 하면 전주까지는 금방이다 여기까지가 큰 고비였던 것이다 해발 400m 모래재 정상모래재 터널을 시원하게 지나본격적인 다운힐의 시작이다 확실히 전신주가 뿌연 이곳에서 본래는 모악산이 보이지만 모악산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장수, 진안과 전주의 공기질 차이를 느낄 수 있다모레지에다웅히 후 화심승도우브에 들러서 순두부 찌개 2개를 샀지만 방이 더욱 무거워졌다..오늘 저녁에 동생들과 저녁을 먹으니 찌개 거리를 샀다 화심에서 소 양으로 온 4차로 도로를 지나 화심에 떨어진 큰길은 위험하니까 옛 길에 돌아 갈 곳이 이 길도 전북 체고 부근은 공사 중이니 주의해야 하는 전주에서 진안까지 가는 길의 일부는 도시 가스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곳 곳에 주의를 요한다평일 낮이라서 너무 한가한 시간을 지나서전주 방향으로 천천히 달릴게~~ 확실히 아래로 내려오면 공기가 탁한게 눈에 보여.장수에서 왔을 때는 정말 예뻤지만 뭔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강변의 둑길을 따라 집으로 향하다커다란 정자나무도 지나간다.눈이 많이 오면 이곳에서도 캠핑을 한번 하고 싶었지만 항상 기회가 없어서 아쉬운 곳의 데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나중에 겨울에 와 보기로 하고강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에코시티로 향하는 반대편 자전거도로로 가는 것이 좋지만, 길을 넘을 곳이 없어 아쉽다지겹게 맞바람이 불었지만 무사히 전주에 도착한 음~2시간 반 이상 달려서야 집에 돌아온 것이다 함께 로드다면 2시간도 걸리지 않는 코스지만…역풍으로 mtb이라 시간이 더 걸린 거리상으로 60km도 안 됬는데 너무 순식간에 탔어장수-천천-진안-부귀메타세쿼이아길-모래고개-화심-소양-전주 라이딩 총이동거리:57km 이동시간:2시간31분 평속:22.7km/h 상승고도:416m시골집에서 반곡고개와 진안 3단고개를 지나 모래고개를 넘어 오는 코스 상인의 집으로 향할 때보다 올 때가 전체적으로 다운힐이 많아 수월하다평속:22.7km/h 최대속도:55.8km/h 이동시간:2시간31분 경과시간:2시간34분 모래재 다운힐 마지막 구간에서 최고속도가 나타남빨래도 빨래하고 집안 일 좀 했지만 피곤해서 잠시 누워서 있는 늦은 저녁에 혜진 람군과 연 진군이 와서 타라의 싹과 대구의 싹의 파전 한잔 마신 쿠워리~~화심에서 사온 순두부 찌개도 있고, 대접이 되었네.역시 운동 후는 잘 먹어야 힘이 솟아.동생들과 이야기도 많이 했으니, 충실한 휴일을 보냈다